2024년, 제4기 [노동은 OO]의 주제는 '노동을 해방, 노동은 해방'입니다.
우리는 노동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
노동과 해방은 공존할 수 있을까.
우리의 일과 삶을 구속하는 것을 무엇일까. (노동)해방은 무엇이고, 어떻게 가능할까.
‘노동’과 ‘해방’, ‘노동 해방’은 오래된, 그러나 여전히 선명한 질문입니다.
2024년, 네번째 '노동은 OO'은, 5가지 의제(질병권, 나이듦, 성소수자, 이주와 인종,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를 중심으로, 노동이 인간의 존엄을 ‘구속'하는 구체적 현실을 살피고, 노동이 ‘해방'이 될 수 있는, 노동에서 해방될 수 있는 사회적 조건들을 모색하는 한편, ‘노동해방'이라는 질문에 담긴 우리의 실천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그 첫번째 시간이 지난 8월 22일 목요일, 60여명의 참가자와 함께
다른몸들의 조한진희 대표와 <나의 F코드 이야기>의 저자 이하늬 작가님을 모시고
아픈 몸 X 노동에 관한 주제로 3시간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적극적으로 호응해주시는 덕분에 좋은 기운이 넘치는 3시간이 되었습니다.
강의설문 답변을 보니 같은 시간을 함께 했던 분들에게 필요한 고민의 지점이 되었던 시간이라는 생각이 더욱 들었습니다. 그 내용을 함께 공유드립니다. ^^
강의 내용중 기억에 남는 내용
- '아픈몸도 평등하게 노동할 수 있는 세상' 만들기 위해 인식전환이 필요할 듯 합니다.
- 아픈 것을 약을 먹는 것을 보이지 않기 위해 화장실에서 약는다는 이야기와 정신장애인 동료의 넷플릭스 시청에 대하여 문제되지 않는다고 이해하는 동료들의 사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전한 공간, 이해도 높은 동료 및 상사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았고 직장내 괴롭힘을 조작하는 상사의 모습은 많이 속상한 부분이었습니다.
- 지나치게 건강 을 이야기하지만, 그래서 역으로 건강하지 못한 사회이다.
- 아픈 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 것 같습니다. 건강한 몸에 대한 칭송과 열망이 생산성에 집착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나온다는 것을 처음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 프레젠티즘이나 질병권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복지적 관점에서 뭔가를 지원하고 덧붙이기보다 일상적으로 아플 수 있는, 아픈 게 개개인의 탓이 아닌, 개인의 삶이 존중될 수 있는 노동, 사회 환경이 되어야 할 것 같다는 내용이 뇌리에 맴도네요.
- 조한진희 선생님이 말씀하신 건강권을 넘어선 질병권 개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본인의 경험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해주신 이하늬 작가님의 강의도 기억에 남습니다.
- 건강불평등이라는 용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용어를 처음 들어보았는데, 건강 때문에 돈이 없거나 소득 활동을 할 수 없는 사람들과 노동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건강 문제, 고정된 수치, 노동 시간들에 관한 생각들이 변화되어야 함을 나타낸 용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아픈 몸이 실패한 몸이 아닐 수 있을지 고민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 아픈 몸에 대한 서사가 많아져야 한다는 것과, 아픈 몸을 사회 표준으로 삼아 어떠한 몸도 배제되지 않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자유롭게 아플 수 있는 권리가 지금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보장되고 있나를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 어떤 시점으로 바라보는가에 따라 모든 게 달라진다는 이야기가 자꾸 맴돌았습니다. 건강하다는 것은 타인의 기준으로, 사회에서 정한 매뉴얼대로 만들어질 수 없다는 것! 질병관리, 건강은 결국 개인의 노력과 책임, 의지로 판단될 수 없음에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고 잘 이뤄내지 못하면 배제, 배척, 혐오, 경멸하는 사회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가장 큰 문제가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 "1. 이전에는 소비로써 자신을 과신하는 사회였다면, 요즘에는 노동이 자기 과시의 수단이 되었다.
2. 아픈 몸을 가진 동료와 일할 때는 무조건적인 배려보다는 업무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 지를 먼저 물어보는 게 좋다."
위의 두 문장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1번 문장은 노동이 현재의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핵심문장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2번 문장은 아픈 몸과 노동의 공존을 어떻게 시작해가야 할 지에 대해, 현실에서 한걸음씩 시작해보는데 도움이 되는 문장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 후기 및 강사님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
- 우리는 타인과, 사회와 심지어는 자기 자신과 어떻게 비폭력적으로 소통하고 연결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아픈 몸도 일할 수 있는 권리, 사회 만들어가자는 것이 인상깊네요.
- 아픈 것을 약을 먹는 것을 보이지 않기 위해 화장실에서 먹는다는 이야기와 정신장애인 동료의 넷플릭스 시청에 대하여 문제되지 않는다고 이해하는 동료들의 사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전한 공간, 이해도 높은 동료 및 상사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았고 직장내 괴롭힘을 조작하는 상사의 모습은 많이 속상한 부분이었습니다.
- 진심으로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 관련된 책도 많이 추천해주시고 좋은 강의 준비해주신 두 분의 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정말 좋은 기운 받고 돌아갑니다. 앞으로 남은 4강도 기대됩니다.
- 정말 많은 것을 배웠지만, 스스로도 질병을 갖고 있는 '아픈 몸'이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지점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좋은 강의를 심지어 "무료로"..! 제공해주신 충남노동권익센터와 두 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제가 사는 지역은 충남이 아니지만 온라인 강의로 진행되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에게 강의가 알려져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상상력을 갖고 본인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꼭 필요한 주제였어요.
- 좋은 강의 기획 고맙습니다!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는 강의 해주신 두 분도 고맙습니다!
- 작가님들의 경험과 상상력들이 사회문제에 관련하여 이롭고 생명력 가득한 일들을 창조해낸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도 책과 이야기를 통해서 작가님들처럼 많은 사람들을 위한 사회적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 오늘 해주신 말씀들이 저에게 더 많은 질문과 스스로 나름의 답을 찾아가고 싶다는 동기를 부여해주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한진희선생님 강의에 대해 이야기 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아까 퇴사 했다고 한 활동가인데 정작 성폭력 피해경험자를 상담하면서 저는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하고, 결국은 아파서 그만둬야 하는 상황들. 당장 생계가 막막한 현실이(자진퇴사였어요) 억울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더라구요. 작년에 병가를 쓸 때도 큰 용기를 냈었고. 선생님 페북 글, 책, 연극 작품까지 보면서 힘 많이 얻고 용기 내어서 병가 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았어요. 결국 퇴사하기는 했지만 아파도 미안해 하지 않으려고 아플 수도 있다고 많은 용기 받으면서 덕분에 견딜 수 있었어요. 감사해요.
- 다중교육이 아니라 1:1교육처럼 활동가인 저에게 하는 말 같이 전해졌습니다. 나의 아픈 몸에 대해 다시 짚어보며, 어떻게 하면 잘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해봅니다. 그리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열린 마음을 갖고자 용기 한 스푼 더 내겠습니다.
- 조한진희강사님께서 마지막에 "당위성을 갖고 운동하는 것보다, 나의 삶과 어떻게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 설명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어떤 영역이든 문제를 공유하고 활동으로 펼치고자 할 때 정말 고려해야 할 부분이구나 깨닫게 되었어요.
- 요즘 지친 마음과 몸을 애써 참고 일을 하고 있던 터였는데, 경험과 인사이트들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강의 시간이 되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노동과 아픈 몸에 대한 전체적인 시각이 넓어졌고요, 나아가 내가 간과하던 것은 어떤 것이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남은 강의도 즐겁게 참여해보겠습니다.
다음 2강은 8월 29일 목요일 저녁 7시 줌(ZOOM)으로
여성주의생애사연구소 최현숙 소장, 이음나눔유니온 신언직 기획위원장과 함께
[나이 듦 X 노동]을 주제로 이야기 나눕니다.
아직 [노동은 OO]4기 신청하지 못하신 분들은 밑에 링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노동은 OO]4기 신청링크 : bit.ly/노동은공공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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